'1위' 유벤투스, 나폴리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겨

2011. 11. 30. 10:51#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가 나폴리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의 힘겨운 무승부를 거두었다. 유벤투스는 리그 2위 AC 밀란과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벌리면서 리그 무패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유벤투스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에 열린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무려 3골씩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3:3으로 비겼다. 전반전에만 2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던 유벤투스는 후반전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 16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파울로 홈팀 나폴리에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유벤투스는 페널티킥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났지만,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마렉 함식에게 헤딩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리고 전반 40분 나폴리의 고란 판데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패가 갈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리그 1위의 저력은 후반전에 발휘됐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유벤투스는 후반 3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3분 나폴리의 판데프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지만, 이후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와 시모네 페페가 연속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알렉산드로 마트리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는 볼을 에스티가리바아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34분 페페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후반전 연속 3골을 터뜨린 유벤투스는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반면, 나폴리는 뒷심 부족으로 리그 1위 유벤투스를 꺾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