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볼로냐와 아쉬운 2:2 무승부...인테르는 연패 탈출

2011. 12. 12. 05:21#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볼로냐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터 밀란은 피오렌티나에 2:0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AC 밀란은 11일 볼로냐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1분 홈팀 볼로냐에 선제골을 허용한 밀란은 클라렌스 세도르프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역전골을 넣은 이후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로냐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인 밀란은 먼저 한 방을 얻어맞았다. 전반 11분 볼로냐의 마르코 디 바이오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선제골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5분 뒤 백전노장 세도르프가 케빈 프리스 보아텡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승부는 다시 원점.

전반전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은 볼로냐와 밀란은 후반전에도 공방전을 이어갔다. 경기는 원정팀 밀란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골이 나오지 않자 경기는 조금씩 지루해졌다. 그 순간 밀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밀란의 기쁨은 잠시. 밀란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선 볼로냐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전골이 나온지 불과 2분 만에 상대의 동점골이 나왔다. 물고 물리는 경기 양사을 보였다.

밀란은 후반 32분 알렉산드레 파투를 빼고 호비뉴를 교체 투입하며 재역전을 기회를 노려봤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인터 밀란이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격파했다. 인터 밀란은 지암파울로 파치니의 선제골과 일본 대표팀의 수비수 나카토모 유토의 추가골로 2:0로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인터 밀란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 시즌 유벤투스, 밀란과 함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치오는 주말 경기에서 레체에 3:2 역전승을 거두었고, 우디네세는 키에보 베로나를 2:1로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