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본선 조추첨...죽음의 조는 B조

[팀캐스트=풋볼섹션] 주사위는 던져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유럽 챔피언십[이하 유로 2012] 본선 조추첨이 끝난 가운데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이 죽음의 조에 속했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 위치한 예술의 궁전에서 유로 2012 본선 조추첨이 열렸다. 공동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본선 진출에 성공한 총 16개국의 운명이 결정됐다.

조추첨 결과 개최국 폴란드는 2004년 챔피언 그리스를 비롯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12위의 러시아,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폴란드와 함께 유로 2012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D조의 우크라이나는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그리고 '아트사커' 프랑스와 한 조를 이뤘다.

세계 최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2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일랜드, FIFA 랭킹 8위에 빛나는 유럽의 축구 강호 크로아티아와 조별 예선을 치른다.

톱시드를 배정받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유로 2012 예선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전승을 거둔 독일,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른 포르투갈, 유로 무대의 단골손님 덴마크와 B조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의 축구 강국이 대거 모인 B조는 이번 유로 2012에서 죽음의 조로 분류되며 가장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선에 이어 본선 조추첨까지 모두 마친 유로 2012는 내년 6월 9일 폴란드와 그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유로 2012 결승전은 2012년 7월 2일 우크라이나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유로 2012 본선 조추첨 결과

A조 : 폴란드, 그리스, 러시아, 체코
B조 :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C조 :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D조 : 우크라이나, 스웨덴, 프랑스, 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