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맨시티, 첼시 상대로도 리그 무패 행진?

2011. 12. 9. 01:2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가 예정된 리그 15라운드 상대인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맨시티는 첼시전을 시작으로 런던을 연고로하는 팀과 2연전을 치른다. 다음 상대는 시즌 초반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아스날이다.

때문에 첼시 원정 경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맨시티는 첼시전 결과에 따라 자칫 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14라운드가 끝난 지금까지 리그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는 맨시티로서는 뼈아픈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는 곧바로 다른 팀에 추격을 허용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도전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 분명하다.

이런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맨시티는 첼시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한다. 맨시티의 첼시전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을 제외하곤 모든 면에서 첼시에 앞선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다비드 실바, 세르지오 아게로, 에딘 제코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2시즌간 첼시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첼시가 이빨 빠진 호랑이 마냥 최근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맨시티에 호재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첼시전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그리고 첼시가 주중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력이 폭발한 디디에 드록바를 앞세워 발렌시아를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반면,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에 승리하고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좌절이 선수들 의욕 상실을 가져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으로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만 집중해야 하는 맨시티가 난적 첼시를 잡고 리그 무패 기록을 늘려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서는 홈팀 첼시가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