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와 대결' 후안 마타 "팀 승리만 생각할 것"

2011. 12. 10. 03:0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과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함께 뛰었던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와의 맞대결을 앞둔 첼시의 후안 마타가 친구와의 옛 정은 잠시 접어두고 팀이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첼시가 리그 15라운드에서 리그 무패 행진을 벌이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격돌한다. 첼시는 리그 14라운드 현재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대결이 이번 리그 15라운드에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첼시의 후안 마타와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가 이적 후 잉글랜드 무대에서 벌이는 첫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발렌시아에서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스페인 대표팀으로도 함께 활약하고 있다.

마타는 맨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바는 내 친구다.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우 잘하고 있다. 맨시티전에서 그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옛 동료와의 재회를 반겼다. 그러나 "나는 팀이 이기는 것만을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강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는 이어 "맨시티는 올 시즌 잘 싸우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기까지는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린 매주 승리해 계속해서 리그 선두를 압박할 것이다"며 부진을 딛고 앞으로 선두 탈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지난 여름 발렌시아에서 첼시로 이적한 마타는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주중에 열린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도움 2개를 올리며 소속팀 첼시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편, 마타와 대결을 벌일 맨시티의 실바는 리그 14경기에서 4골 8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