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오클랜드 감독 "좋은 경험했어"

2011. 12. 9. 15: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1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에 패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의 스페인 출신 감독 라몬 티리브리엑스 감독이 승패를 떠나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강조하며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오클랜드 시티는 8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와 레이솔[이하 가시와]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홈팀 가시와 레이솔의 2:0 완승을 끝났다.

오클랜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가시와에 고전하며 전반 막판에만 내리 2골을 실점했다.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친 오클랜드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오클랜드는 가시와에 패하며 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이번 대회를 꼴찌로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오클랜드의 티리브리엑스 감독은 "좋은 대결이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에게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우린 아마추어다. 이런 무대에서 일본 챔피언과 대결을 펼친 것은 좋은 경험이자, 즐거운 도전이었다. 승리한 가시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경험을 살려 다음 기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라는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8일에 열린 가시와와 오클랜드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1 FIFA 클럽 월드컵은 각 대륙의 챔피언과 개최국 총 7개 팀이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속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삼바축구'의 브라질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네이마르와 간소 등이 뛰는 남미 챔피언 산토스 등이 참가해 클럽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