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가시와, 몬테레이 꺾고 준결승에 진출
2011. 12. 11. 22:1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를 꺾고 6강에 올랐던 가시와 레이솔은 11일 도요타 스티다움에서 열린 몬테레이와의 2011 FIFA 클럽 월드컵 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시와는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환상적인 골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몬테레이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도밍게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위차기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몬테레이의 조나단 오로즈코 골키퍼는 몸을 날리며 손을 뻗어봤지만, 도밍게스의 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가시와의 선제골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상대의 패스 한 방에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가시와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칠레 출신의 골잡이 움베르토 수아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넣은지 불과 5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수아조는 세자르 델가도가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도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간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가시와는 후반 추가 시간에 선제골의 주인공 도밍게스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수비수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 추가골 사냥을 벌이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준결승 진출팀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차기에서는 홈팀 가시와가 웃었다. 가시와는 몬테레이의 1번 키커 루이스 페레즈의 슈팅을 스게노 다카노리 골키퍼가 막은 데 이어 4번 키커로 나선 상대 골키퍼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번 키커 타나카 준야가 실축하며 몬테레이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키커 하야시 료헤이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4:3으로 이겼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카타르의 알 사드가 승리했다. 알 사드는 칼리판 이브라힘과 압둘라 코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프리카 챔피언 에스페란스[튀니지]를 2: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 사드는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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