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레알전, 완벽한 경기를 해야"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벌이는 '엘 클라시코'에서 완벽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축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두 팀이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다. 그래서인지 두 팀이 맞붙는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팬의 가장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이른 아침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축구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홈팀 레알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원정팀 바르샤 역시 변함없는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엘 클라시코'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를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지 회견에서 "우리가 [엘 클라시코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레알은 강력한 압박으로 우리를 덮칠 것이다. 우리에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중한 자세로 레알 원정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지금까지 레알이 어떠한 경기를 펼쳤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승리를 위해선 집중력을 잃어선 안된다. 완벽한 수비뿐만 아니라 스피드, 정확성을 갖춘 공격을 하지 못한다면 승리는 어려울 것. 우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공격 축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 전술과 관련해 "3백을 쓰던 4백을 사용하던 이건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마움가짐이다"라고 말하면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곤 레알을 상대로 최근 10경기[프리메라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에서 7승 3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2008년 5월 이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