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레알, 바르샤에 패하며 연승 행진 스톱
2011. 12. 11. 13:34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전반 시작 20초 만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3의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리그 2위로 내려 앉았다. 레알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바르샤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바르샤에 뺏겼다. 또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도 실패로 끝났다. 레알은 바르샤와의 경기 이전까지 15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모은 두 팀의 경기는 경기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전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레알이었다. 레알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르샤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수비 진영에서 발데스 골키퍼가 팀 동료에게 패스한 것이 레알의 앙헬 디 마리아에게 차단됐고, 결국 벤제마에게 슈팅까지 허용하며 골을 내줬다. 벤제마는 메수트 외질의 슈팅이 바르샤 수비에 맞고 자신에게 패스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바르샤의 골문을 연 레알은 이후 강한 압박 축구를 펼쳤다. 레알이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원정팀 바르샤의 공세가 매서웠다. 바르샤는 상대의 강한 압박으로 패싱 게임에 어려웠음에도 불구 전반 6분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메시의 왼발 슈팅은 레알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 뒤로도 바르샤는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연이은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난 레알은 호날두의 중거리포로 다시 한 번 바르샤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4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절호의 추가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앞선 호날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발데스 골키퍼에 걸렸다.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레알은 전반 30분 바르샤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바르샤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왼쪽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전 바르샤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레알은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레알은 후반전 호날두의 연속 프리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후반 8분 바르샤에 역전골을 실점했다. 운이 없었다. 바르샤의 중원 사령관 사비 에르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이 수비수 마르셀루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초반 역전골을 실점한 레알은 후반 13분 외질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카카를 교체 투입해 추격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18분에는 라사나 디아라를 대신 사미 케디라를 내보냈고, 후반 23분에 곤잘로 이구아인까지 출격시키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레알의 공격은 소득이 없었다.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반면, 바르샤는 메시의 프리킥을 포함해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며 레알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후반 21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과의 격차를 2골로 벌린 바르샤는 선수 교체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샤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후반전 2골을 더 실점한 레알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바르샤에 1:3으로 패했다.
'# 유럽축구 [BIG4+] > 스페인 [ESP]'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분 3실점' 만사노 감독 "변명의 여지 없어" (0) | 2011.12.13 |
---|---|
바르샤의 승리로 끝난 엘 클라시코, 경기 후 반응은? (0) | 2011.12.11 |
레알, 바르샤전서 카드 조심해야 (0) | 2011.12.10 |
과르디올라 감독 "레알전, 완벽한 경기를 해야" (0) | 2011.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