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30. 03:30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패배 이후 팀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언한 내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그를 레알 사라고사전 명단에서 제외해 이 두 사람의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호날두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8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장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소극적인 공격으로 경기에 임한 소속팀의 전술적 운영에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페페의 퇴장과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이 잇따라 나오면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0:2 패배로 끝났고, 호날두는 경기가 종료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감독의 지시대로 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며 무리뉴 감독의 전술 운용에 난색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레알 사라고사와의 주말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건 그의 의견일 뿐이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전술에 대해 발언한 호날두의 불만스러운 태도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이 자리에서 호날두를 비롯해 사비 알론소와 디아라, 라울 알비올도 이번 레알 사라고사와의 리그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비, 디아라의 결장을 예고하며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까지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두 선수를 리그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결장하는] 페페와 세르지오 라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알비올은 [사라고사전에] 뛸 필요가 없다." 며 알비올의 결장 배경을 설명했지만, 호날두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1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날두[29골]를 리그 경기에서 결장시킨 것이 오는 5월 4일 새벽[한국 시간]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수비 전술을 운운하며 불만을 표시한 호날두에게 보내는 경고의 일종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주말 레알 사라고사와 시즌 34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패한 뒤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유럽축구연맹[UEFA]이 바르셀로나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며 음모론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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