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우승' 레알, 발렌시아 상대로 골잔치

2011. 4. 24. 17:0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그 여세를 몰아 리그에선 골잔치를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국왕컵 결승전이 열렸던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 시즌 33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 복귀 후 벤치를 지키던 카림 벤제마, 곤잘로 이구아인, 카카 등이 선발로 나섰고, 국왕컵 결승전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수트 외질, 페페 등은 벤치 멤버로 발렌시아전에 임했다.

상당수의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은 강했다. 전반전 홈팀 발렌시아와 접전을 벌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3분 벤제마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벤제마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8분 뒤 이구아인이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9분 카카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전반 막판 이구아인이 또 골을 추가하며 발렌시아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3명의 선수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도 추가골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이구아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카카가 다시 골 맛을 봤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진들의 결정력이 돋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거센 반격에 나선 발렌시아에 3골을 실점한 점은 옥에 티로 남았다.

한편, 프리메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전에서 다비드 비야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8점 차이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