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1. 17:30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2008년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국왕컵[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2-93 시즌 레알 사라고사를 격파하고 우승한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국왕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린 레알 마드리드는 그 상대가 바르셀로나였다는 점에서 우승의 기쁨은 더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레알이 좀 더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페페,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전반전 강한 압박 축구로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다.
레알은 강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패싱 게임을 원천 봉쇄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좌우 측면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페의 헤딩슛이 바르셀로나의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전 득점 실패는 레알의 위기로 돌아왔다. 리그 1위 바르셀로나를 괴롭히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레알은 후반 들어 패스웍이 살아난 상대에 고전했다. 전반과는 달리 후반전에는 바르셀로나의 패싱 게임을 전혀 막지 못했고 수비 조직력도 불안했다. 다행히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계속되는 선방에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전후반 무득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의 경기는 연장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전 바르셀로나의 매서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레알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연장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의 골로 리드를 잡은 레알은 연장 후반 이브라힘 아펠라이와 세이두 케이타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에 끝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막판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꺾고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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