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욜 "리그 우승? 아직 방심하기는 일러"

2011. 4. 18. 15:3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주장인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이 주말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둔 이후 라 리가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32라운드를 치렀다.

홈에서 열렸던 지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둔 바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먼저 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다비드 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푸욜은 스페인 축구 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무승부로]라 리가 타이틀 획득에 근접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전하며 라 리가 우승을 위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푸욜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대해 "주말 경기가 국왕컵 결승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은 않는다. 결승전과 리그 경기는 엄연히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서로 강팀이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기와는 전혀 상관없이 최고의 싸움이 될 것이다." 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당한 허벅지 상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국왕컵 결승전에 앞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라싱과의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났던 푸욜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열리는 국왕컵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