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나니 2골' 맨유, 홈에서 울버햄튼 4:1로 대파
2011. 12. 11. 01:53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15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2연승을 거두며 첼시와의 일전을 앞둔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바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사실상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맨유는 조니 에반스와 리오 퍼디난드를 선발 출전시키며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좌우 측면에는 크리스 스몰링과 패트릭 에브라가 선발로 나섰다.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원정팀 울버햄튼을 강하게 몰아쳤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유는 전반 17분 나니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나니는 아크 정면에서 울버햄튼의 왼쪽 골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땅볼 슈팅을 시도해 첫 골을 신고했다.
나니의 골로 기세가 오른 맨유는 공세를 이어가며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골은 그동안 골 침묵을 지키던 웨인 루니가 넣었다. 루니는 선제골이 나온 비슷한 위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루니는 지난 10월 오텔룰 갈라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무려 2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나니와 루니가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린 맨유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의 스티븐 플레처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11분과 17분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도 나니와 루니가 골 맛을 봤다. 나니는 맨유가 불안한 할 골 차 리드를 지키던 후반 1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가볍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루니 역시 발렌시아의 도움을 받았다. 루니는 골문 앞에서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하며 전반에 이어 또 한 번 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맨유는 후반 22분 에브라를 빼고 신예 에제키엘 프라이어스를 교체 투입했고, 페데리코 마케다와 애쉴리 영을 추가 기용했다. 이후 맨유는 울버햄튼과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홈팀 맨유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시각 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후반 2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격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1:0으로 꺾었다. 박주영이 결장한 아스날도 홈에서 에버튼을 격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로빈 반 페르시는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아스톤 발라에 패하며 리그 4연패의 부진에 빠졌고,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를 시작으로 주춤하고 있던 뉴캐슬도 노르위치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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