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의 승리로 끝난 엘 클라시코, 경기 후 반응은?
2011. 12. 11. 14:14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에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30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연속골에 힙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에 강한 면모를 재차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치른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6승 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반면, 안방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전 패배의 여파로 리그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끈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우린 오늘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저 한 경기에 졌을 뿐이다. 우린 다가올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리그 선두로 나설 수 있다"며 리그 1위 자리를 뺏긴 것에 대해 초조해하지 않았다.
이날 행운의 추가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수를 했지만, 우리가 상대보다 강했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고, 3골을 실점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면서 경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카시야스는 이어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팬들을 위로하고 격력해야 한다. 오늘 홈에서 패했지만, 다음 경기인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팀의 결속력이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페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상대의 승리를 축하한다.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팀이다. 우린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했다"면서 바르셀로나전 패배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리그 선두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다음 상대는 강적 세비야다"라고 강조하며 바르셀로나전 패배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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