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W 아넬카, 중국행 임박...최종 사인만 남아

2011. 12. 11. 21:21#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가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축구 변방 중국 슈퍼리그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프랑스 언론 'AFP 통신'을 비롯해 '로이터' 등은 11일 '상하이 선화가 니콜라스 아넬카의 최종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상하이 선화의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넬카는) 모든 계약 내용에 동의했다. 그의 최종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하며 아넬카의 중국행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지난 2008년 1월 볼튼에서 첼시로 이적한 아넬카는 그동안 184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했다. 2008-09 시즌에는 19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등극했고, 2009-10 시즌에도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첼시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벤치만 달구고 있다. 여름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면서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갔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도 끊이질 않았다. 급기야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살생부 명단에도 포함되며 팀 잔류가 어렵게 됐다.

이에 아넬카도 첼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넬카는 이번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한편, 아넬카의 차기 행선지로 알려진 상하이 선화는 중국에선 나름 강호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슈퍼리그 11위에 머물렀다. 현재 크로아티아의 드라젠 베섹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