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유로파리그? 물론 우승이 목표"
2011. 12. 12. 00:30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주중에 열린 바셀[스위스]과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무승부만 거두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맨유로서는 충격패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선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맨유는 지난 2005-06 시즌 조 꼴찌로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유로파리그는 48강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2위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조 3위를 차지한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결승전은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이번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는 맨유, 맨체스터 시티, 포르투, 아약스, 살케 04, 아인트호벤 등이 진출해 있다. 챔피언스리그만큼이나 유럽 전통 강호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4시즌 중 3시즌에서 결승에 진출]을 기록했던 맨유에는 출전이 탐탁치 않은 대회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확정 후 언론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는 우리에게 페널티나 마찬가지다. 대회에 출전해도 얻을 것이 많지 않다"라고 말하며 유로파리그를 흥미가 없는 대회라고 표현했다.
그랬던 퍼거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유로파리그를 비하했던 당시와는 다른 태도다. 퍼거슨 감독은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파리그도 수준이 높은 대회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결코 쉬운 대회가 아니다. 우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선수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젊은 선수들 위주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임할 것임을 예고했다.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맨유가 이번 시즌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처음 출전하는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에서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 유럽축구연맹 [UCL-U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식타스, 스토크 완파하며 조 1위 확정...PSG는 예선 탈락 (0) | 2011.12.15 |
---|---|
[11-12 UCL] 16일 16강 대진 추첨식 개최...16개팀 운명은? (0) | 2011.12.14 |
맨시티, 뮌헨에 2:0 승...16강 진출에는 실패 (0) | 2011.12.08 |
레알, 예선 전승으로 16강 진출...아약스는 탈락 (0) | 201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