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라전 무승부" 마짜리 감독 "피곤했어"

2011. 12. 12. 16:39#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나폴리의 웰테르 마짜리 감독이 주중에 스페인 원정 경기를 다녀온 선수들의 피곤 때문에 약체 노바라 칼치오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중에 스페인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최종전[비야레알전]을 치르고 돌아온 나폴리는 12일 새벽[한국시간] 강등권에 있는 노바라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을 노바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렸던 나폴리는 선제골 실점 후 후반 막판에 터진 블레림 제마일리의 동점골로 힘겨운 무승부를 거두었다. 나폴리는 승점 3점은커녕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나폴리는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나폴리는 리그 1위 우디네세와 승점 9점이 벌어졌고, 로마전을 앞둔 유벤투스의 승리 여부에 따라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승리가 예상된 노바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나폴리의 마짜리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가 조금 있었다. 문전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득점 찬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면 다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점을 하고 나서 반격하는 형태는 나쁘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에 집중한 노바라가 우리의 공격 루트를 잘 차단했다"라고 말하며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마짜리 감독은 리그 선두와의 격차가 벌어진 것에 대해 우승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연승도 가능하고 안 좋은 흐름으로도 갈 수 있다. 지금 우린 다음 경기인 로마전에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한 자세로 부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즌 막바지에 보기 흉한 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