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산토스, 홈팀 가시와 3:1로 꺾고 결승행

2011. 12. 14. 21: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 챔피언 산토스[브라질]가 2011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3:1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산토스튼 14일 저녁[한국시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준결승에서 네이마르, 움베리토 보르게스, 다닐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던 홈팀 가시와는 산토스의 막강 공격력을 막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가시와는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산토스의 공격력은 매섭지 않았지만, 날카로움은 대단했다. 유럽 빅리그로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간소, 엘라누 등을 선발로 내세운 산토스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4분 골대를 강타한 네이마르가 아크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가시와의 왼쪽 골문 상단을 가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네이마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골이었다.

네이마르의 득점으로 먼저 기선을 잡은 산토스는 전반 24분 보르게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골을 뽑았다. 보르게스는 가시와의 수비수가 밀집한 상황에서도 박스 밖에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면, 전반전 가시와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레안드로 도밍게스의 중거리슛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슈팅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2골을 성공시킨 산토스는 2: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반격에 나선 가시와에 한 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다닐요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다시 달아났다.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의 헤딩골로 격차를 좁혔던 가시와로선 힘이 빠졌다.

이후 산토는 몇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산토스의 3:1 승리로 끝났다.

가시와는 후반전 교체 출전한 기타지마 히데아키와 사와 마사카츠가 잇따라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것이 많이 아쉬웠다. 특히 기타지마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은 가시와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앞서 열린 5-6위 결정전에서는 몬테레이가 튀니지의 에스페란스를 3:2로 누르고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