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산토스 감독 "운으로 이긴 경기 아니다"

2011. 12. 15. 04:1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가시와 레이소를 꺾고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산토스의 무리시 라말요 감독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는 있었지만, 운으로 이긴 것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미 챔피언 브라질의 산토스는 14일[한국시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1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네이마르, 보르게스, 다닐요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산토스는 홈팀 가시와를 상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날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상대에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다행히 상대 가시와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산토스의 라말요 감독은 "운이 좋았던 경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린 기술을 보여주는 팀이다. 때문에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브라질은 기본적으로 수비가 아닌 공격을 지향하는 팀이다. 그래서 이날 우리가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맞은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이라고 말하며 추가 실점 없이 2골 차 승리를 지킨 것은 결코 운이 아닌 실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결승 상대 후보인 바르셀로나를 경계했다. 라말요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팀이다. 그들은 매끄러운 플레이로 볼을 장악한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우리의 준결승 상대였던) 가시와보다 강하다. 만약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상대하게 된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시와를 따돌리고 결승전에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산토스는 15일에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알 사드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결승전은 18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