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과르디올라 감독 "알 사드, 기대 이상이었어"

2011. 12. 16. 00:0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1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아시아 챔피언 알 사드를 좋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사드와의 클럽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크를레스 푸욜 등을 앞세워 4:0의 완승을 거두고 200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알 사드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아드리아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드리아누가 한 골을 더 보탰고, 후반전에는 세이두 케이타와 맥스웰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 사드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일이 벌어졌다. 상대가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과시한 것이다. 상대는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했다.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2년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면서 나름 준수한 수비력으로 자신들을 괴롭힌 상대 수비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이날 경기에서 우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상대의 집중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린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승전 상대인 브라질의 산토스에 대해 "산토스는 좋은 팀이다. 펠레와 같은 위대한 선수를 배출했고, 지금도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 산토스와 경기를 하게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면서 산토스와의 결승전에 상당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알 사드와의 경기에서 당한 다비드 비야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들은 과르올라 감독은 "(비야가) 골절을 당했다. 그는 의료진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정말로 유감이다"면서 "비야의 결장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어쨌든 하루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 그는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선수고 팀 동료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알 사드 대승에도 불구하고 비야의 부상으로 희비가 교차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산토스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