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알 사드 감독 "이번 경험이 성장의 원동력될 것"

2011. 12. 16. 00: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알 사드의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2011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갖춘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여 완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이번 경험은 카타르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을 꺾고 우승하며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던 알 사드는 15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준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불보듯 뻔했다. 바르셀로나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알 사드의 포사티 감독은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사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르셀로나와 대결한 것은 매우 행복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 줬고, (빅 클럽을 상대로) 경험도 쌓았다. 우린 최선을 다했다. 이를 계기로 카타르 선수들이 성장해주길 바란다"며 세계적인 축구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비록 4골을 실점했지만, 모두들 잘 싸웠다. 상대가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는 분명 카타르 축구가 도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포사티 감독은 마지막으로 3-4위전 결정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홈팀 가시와 레이솔과의 3-4위전에 앞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대결이다. 가시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알 사드는 3위를 위해 전력투구로 나설 계획이다. 3위 가능성은 높다"며 아시아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클럽 월드컵에서 각각 산토스와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시와와 알 사드는 18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