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MF 보아텡 "16강서 강팀과 만나고 싶어"

2011. 12. 16. 07:1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 앞서 강팀과 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밤 9시부터 스위스 니옹에서 유로파리그 32강전 및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대진 추첨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빅토리아 플체니[체코], 바테 보리소프[벨로루시]와 대결을 펼쳤던 AC 밀란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따라서 예선 1위로 16강에 오른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과 16강전에서 격돌할 수 있다.

이에 보아텡은 구단 공식 방송인 '밀란 채널'을 통해 "(16강전은) 어떤 경기든지 빅매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으로 강팀과 대결하는 것을 즐긴다"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유럽 강호들과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린 유럽 대항전에서 어떠한 상대라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우린 강하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인 팀을 굳이 흉내내지 않아도 된다"며 현재의 팀 전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었던 밀란은 2009-10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지난 시즌에는 돌풍의 주인공 토트넘에 덜미를 잡히며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잉글랜드 클럽에 무릎을 꿇었다.

때문에 이번 16강전에서 다시 한 번 잉글랜드 클럽과 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밀란은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바르셀로나와 자국 리그 클럽인 인터 밀란을 제외한 예선 1위 6개 팀 중 한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그 팀이 앞서 열렸던 16강전과 마찬가지로 아스날 또는 첼시라는 잉글랜드 클럽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