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MF 호아킨 "친정팀 상대로 승점 3점 챙기겠다"

2011. 12. 17. 07:4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말라가의 미드필더 호아킨 산체스가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호아킨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에서 말라가로 이적했다. 그리고 오는 주말에 열리는 리그 17라운드에서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이번 경기가 원정으로 치러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발렌시아 홈팬들이 호아킨을 어떻게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호아킨은 발렌시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현 소속팀 말라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아킨은 "발렌시아에서 5시즌을 보냈다. 그 곳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메스타야는) 나에게 매우 친숙하다. 발렌시아 선수들도 모두 좋은 친구다. 야유가 쏟아지겠지만, 될 수 있으면 환영을 받고 싶다"며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발렌시아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호아킨은 승부에 있어서는 프로 선수로서의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친정팀과의 경기에 부담감이 클 법도 하지만, 인터뷰에서 "100%의 힘을 모두 발휘할 것이다. 발렌시아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린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간다"며 발렌시아를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주말 오사수나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호아킨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올여름 호아킨을 비롯해 산티 가졸라, 앙루드 반 니스텔루이, 마틴 데미첼리스, 나초 몬레알, 제레미 툴라랑 등 많은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한 말라가는 리그 16라운드 현재 7승 3무 5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말라가는 레반테, 세비야에 이어 리그 6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