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퇴장' 뮌헨, 쾰른 3:0으로 완파

2011. 12. 17. 12:5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프랭크 리베리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싸운 상황에서도 쾰른을 완파하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전반 중반 리베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후반에 3골을 폭발시키며 3:0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승점 6점 차이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전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압도한 홈팀 뮌헨은 전반 32분 리베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전반전도 채 끝나기 전에 수적 열세라는 돌발 변수를 등에 짊어져야 했다.

그러나 리베리의 퇴장에 불구 뮌헨의 경기력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여세를 몰아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던 뮌헨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리오 고메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고메즈는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전개된 공격 시도 과정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리그 16호 골이다.

고메즈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한 뮌헨은 후반 18분 다비드 알라바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쾰른과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알라바는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진들이 자신을 놓친 사이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쾰른의 골망을 강하게 출렁였다. 뮐러 대신 후반 교체로 출전한 알라바는 골을 넣으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뮌헨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막판 토니 크루스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루스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쾰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뮌헨은 수적 열세의 불리한 조건에서도 후반전에만 3골을 집중시키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원정팀 쾰른은 뮌헨을 맞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완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