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아스날 1:0으로 격파하고 리그 1위 재탈환

2011. 12. 19. 03:0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연패는 없다. 첼시전에서 리그 첫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과의 리그 16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기며 잠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뺏겼던 리그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터진 다비드 실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날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세르지오 아게로와 마리오 발로텔리, 다비드 실바 등을 선발로 내세운 맨시티는 경기 내내 로빈 반 페르시가 이끄는 아스날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초반은 홈팀 맨시티가 좀 더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9분 아게로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맨시티는 곧바로 실바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아스날은 선발 출전한 테오 월콧과 제르비뉴 등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중반에는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맨시티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전반전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맨시티와 아스날 두 팀은 후반전 더욱 접전전을 펼쳤다. 후반전 운이 따른 쪽은 맨시티였다. 수비수 요한 주루가 부상을 당한 아스날과 달리 맨시티는 후반 8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로텔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골문 앞에 있던 아게로와 실바의 2차, 3차 공격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골은 실바가 기록했다. 실바는 아게로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의 방해로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고 뒤로 흐르자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실바의 선제골로 0:0의 흐름을 깨뜨린 맨시티는 후반 9분 아스날의 월콧에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1분에는 반 페르시에 실점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 맨시티로선 천만다행이었다.

득점 이후 연속해서 아스날에 찬스를 제공했던 맨시티는 후반 16분 아게로의 강력하면서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아게로의 슛은 간발의 차이로 아스날의 골대를 벗어났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후반 21분에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잇따라 추가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맨시티는 후반 27분 공격수 발로텔리를 빼고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를 교체 투입하며 허리를 강화했다. 후반 39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니젤 데 용과 한 방이 있는 골잡이 에딘 제코를 출전시켰다.

이런 노력에도 맨시티의 위기는 계속됐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토마스 베르마엘렌에게 연속 슈팅을 얻어맞았다. 후반 44분 베르마엘렌의 왼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지나갔고, 1분 뒤 이어진 공격에서 재차 시도한 슈팅은 조 하트 골키퍼가 막았다. 맨시티는 이 두 번의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스날을 1:0으로 꺾을 수 있었다.

한편, 지동원이 결장한 선더랜드는 토트넘에 패했다. 선더랜드는 원정 경기로 치러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로만 파블류첸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났던 리버풀은 전반에 터진 크렉 벨라미와 마틴 스크르텔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