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WC] 과르디올라 감독 "아직 배고프다"

2011. 12. 19. 05:2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1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으로 이끈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이번 우승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2011년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바르셀로나는 18일 저녁[한국시간] 요코하마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토스와의 결승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사비 에르난드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추가골로 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킨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메시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어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면 나로서는 놀라 까무러칠 것이다. 우린 앞으로도 계속해서 승리만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성장해 갈 것이다.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줄 자신감을 갖고 있고, 선수들도 헝그리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은 시즌에도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전 매우 좋았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공격 포지션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특히 메시가 그 부분을 잘 이해했다. 메시는 연예인과 같다. 우리가 머리에 그린 것을 그는 현실로 만든다. 오늘 결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산토스전에서 2골을 포함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메시를 극찬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의 바르셀로나가 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생갹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지금 팀이 좋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대 최강의 전력인지는 다른 사람들이 평가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2011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르셀로나는 내년 1월 에스파뇰을 상대로 다시 본격적인 시즌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