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켈메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이니에스타"

2011. 12. 20. 09:0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의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지목했다.

리켈메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니에스타를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았다. 리켈메는 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기량도 높이 평가했지만, 아니에스타의 실력을 더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의 경우는 플레이스테이션에나 나올법한 완벽에 가까운 선수다. 테크닉은 물론이고 양발로 강력한 슈팅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헤딩, 스피드, 프리킥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를 말한다면 당연히 이니에스타다"라고 주장했다.

리켈메는 최고의 축구 선수로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이니에스타를 뽑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며 칭찬했다. 리켈메는 "이니에스타는 측면에서 볼을 소유했을 때 누가 반대쪽에 있는지 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다. 그라운드 위에서 최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슈팅 또는 패스를 언제 해야 하고 드리블을 시도할 때 속도 조절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모두 최적의 상태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이는 천부적인 재능이고, 아무리 연습을 한다고 해도 습득할 수 없는 기술이다"면서 이니에스타를 극찬했다.

끝으로 그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02-03 시즌을 회상했다. 리켈메는 "내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을 때 이니에스타는 B팀에서 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1군 훈련에도 참가했었다. 당시 정말 좋은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 해 1군 무대에 데뷔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와는 지금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2-03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바 있는 리켈메는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는 고향팀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