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장' 레알, 폰페라디나 완파하고 국왕컵 16강행

2011. 12. 21. 06:3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3부 리그 소속의 폰페라디나를 가볍게 물리치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11-12 코파 델 레이 32강 원정 1차전에서 호날두와 호세 마리아 카예혼의 골을 앞세워 2:0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홈 2차전에선 5:1의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7:1로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킨 레알은 폰페라디나와의 리턴 매치에서 카림 벤제마, 카예혼, 누리 사힌, 메수트 외질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공격은 벤제마와 외질이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페페가 주도했다.

홈팀 레알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카예혼이 2차전에서도 첫 득점에 성공시켰다.

카예혼의 골로 리드를 잡은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뜨리며 상대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이번엔 누리 사힌이 해결사로 나섰다. 사힌은 코너킥 상황에서 외질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알 이적 후 첫 득점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은 후반 4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은 후반 8분 폰페라디나의 아코란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마토 호셀루와 카예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최종 스코어 5:1의 승리를 챙겼다.

한편, 다른 경기에선 에스파뇰과 마요르카가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셀타 비고와 0:0으로 비겼던 에스파뇰은 홈 2차전에서 4:2로 승리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홈에서 1패를 당한 마요르카는 원정 2차전에서 스포르팅 히혼을 2:0으로 물리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