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GK "클럽 월드컵 무시하면 안돼"

2011. 12. 22. 01:1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각 대륙 챔피언들이 모여 우승을 다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자신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한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겨냥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2011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다. 4강전에서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의 알 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던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에서 남미 최강자 산토스마저 물리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거둔 쾌거다.

그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최근 "클럽 월드컵과 같은 작은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쨌든 우승한 그들을 축하한다"며 고작 2경기를 승리하고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를 비웃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 발데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대륙 챔피언에 올라야 출전할 수 있는 클럽 월드컵를 멸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발데스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각 대륙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출전한 모든 팀들은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클럽 월드컵을 무시하는 것은 존경심이 부족해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자신들을 비꼰 무리뉴 감독에 대해 "일반적으로 축구계 모두가 바르셀로나를 존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축구계를 존경한다. 그러나 개성 강한 한 인간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