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수아레즈, 8경기 출전 정지
2011. 12. 21. 09:3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잉글랜드 축구협회[이하 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지 시간으로 20일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한 리버풀의 수아레즈에게 8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40,000 파운드[한화 약 7,200만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0월 15일 앤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해 상대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서 수아레즈는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반대로 에브라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아레즈로부터 수차례 인종차별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수아레즈와 치열한 진실 공방전을 펼쳤다.
이에 FA는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벌였고,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수아레즈의 인종차별 혐의를 인정했다. FA에서는 "수아레즈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인 에브라를 향해 모욕적인 단어를 섞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욕설을 퍼부었고, 피부색까지 언급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라고 전하며 수아레즈에 중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FA는 14일 이내로 항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수아레즈는 21일부터 2012년 1월 4일까지 FA의 징계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FA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수아레즈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그의 소속팀 리버풀도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FA에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아약스에서 이적한 뒤 현재는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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