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질투? 우린 질투 따위 안해"

2011. 12. 23. 01:4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28, 포르투갈]가 최근 바르셀로나의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면서 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바르셀로나가 이번엔 클럽 월드컵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레알은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르셀로나를 조롱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레알에 질투하지 말라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그 시작은 레알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2011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한 뒤 "클럽 월드컵과 같은 작은 대회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를 축하한다"면서 다소 비아냥거리는 화법으로 상대를 자극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알베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질투는 좋지 않다. 우리가 세계 최강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 외에도 바르셀로나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등이 FIFA 클럽 월드컵를 작은 대회라고 칭하며 무시한 라이벌 감독에게 충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자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도 장외 전쟁에 끼어들었다. 페페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질투? 우린 어떠한 팀도 질투하지 않는다. 나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은 빅 클럽이고, 다른 클럽을 질투하는 흉내조차 낼 수 없다"며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결코 질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이후 경기장 밖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레알과 바르셀로나 두 팀은 이번 시즌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나란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이 승점 3점 차이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