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FW 산체스 "더 많은 우승 원해"

2011. 12. 23. 03:1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칠레 출신의 골잡이 알렉시스 산체스가 현 소속팀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여름 우디네세에서 명문 바르셀로나 이적한 산체스는 동기생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팀을 옮긴 후 벌써 3개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 소속팀 우디네세에서는 좀처럼 우승하기 힘들었던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고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비록 프리메라리가나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징성은 매우 크다. 3개 대회 모두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로 오고 나서 이미 3번의 우승 세레머니를 펼친 산체스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난 그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팀도 마찬가지다"며 더 많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다리 통증으로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우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산체스는 "결승전에서 뛰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체스는 생애 처음 출전한 엘 클라시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승리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주요했다. 특히나 그 경기에서 골을 넣음으로써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 좋았다"면서 즐거웠던 첫 엘 클라시코 당시의 모습을 떠올렸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산체스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한국시간]에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