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호지슨, 유럽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

2011. 12. 26. 06:1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기를 앞둔 상대 감독을 유럽 최고의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첼시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아스날과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잇따라 승리를 거두고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다음 상대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리그 10위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다. 맨시티는 리그 18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 경기를 갖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는 맨시티로선 리그 1위로 올해를 마감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추가해야 하는 경기다. 맨시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웨스트 브롬위치도 끈끈한 조직력 축구를 앞세워 강팀을 괴롭히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 호지슨 감독이 있다.

호지슨 감독은 그동안 수 많은 팀을 지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풀럼 감독 시절에는 소속팀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서 실패의 쓴 맛을 봤지만,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웨스트 브롬위치는 존경을 받을만한 팀이다. 특히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은 유럽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며 호지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 등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만치니 감독이 호지슨 감독과의 승부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감독이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리그 1위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호지슨 감독은 "그들에게[맨시티] 경의를 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우린 뉴캐슬전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어디서 상대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찬스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선수들을 잘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