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울버햄튼, 끈질긴 팀이야"

2011. 12. 26. 13:1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리그 1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울버햄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어느덧 빅4 진입에 성큼 다가선 아스날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홈에서 울버햄튼과 맞붙는다. 리그 5위와 리그 17위의 대결이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요시 베나윤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탠 아스날은 울버햄튼전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4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패한다면 리버풀에 리그 5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리그 선두권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지게 된다. 아스날은 현재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2점이 뒤쳐져 있다.

이에 벵거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그는 크리스마스 시기[박싱데이]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포인트를 추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린 빌라전에서 승리해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를 잘 극복했다. 다음에는 홈에서 승점을 획득하기 위해 제대로 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승점 사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추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벵거 감독은 "울버햄튼은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다. 그들의 공격은 위협적이고, 정신력을 갖춘 선수들은 포기를 모른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목표로 싸우고 있다. 매우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홈 2연전으로 남겨둔 아스날은 울버햄튼과 경기를 치른 뒤 승격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전반기 최종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