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홈에서 풀럼·빌라 잡고 선두 추격?
2011. 12. 26. 08:2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스탬포드 브릿지 홈 경기장에서 리그 13위의 풀럼과 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31일에는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와 격돌한다.
앞서 벌어졌던 위건,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는 현재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무려 11점이 벌어진 상태다. 그 격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풀럼전을 포함해 올해 마지막 홈 2연전의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경기의 승패에 따라 첼시가 올 시즌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벌이느냐 아니면 일찌감치 우승 꿈을 접느냐의 운명이 달렸다.
첼시는 두 팀과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풀럼과 빌라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풀럼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0:5의 참패를 당했지만,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날, 리버풀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 방이 있는 팀이다. 아스톤 빌라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도 첼시는 자신감이 넘친다. 칼링컵 3라운드에서 알렉스가 퇴장을 당한 가운데 풀럼에 고전한 전적이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것. 특히 1979년 패배 이후 지금까지 홈에서 단 한 차례도 풀럼에 패한 기억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풀럼을 상대로 안방불패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기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빌라다. 토트넘전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부상을 당하며 수비력 약화가 우려되는 첼시는 역대 전적에서 밀릴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호각세를 보이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는 다소 부담스럽다. 지난 시즌 빌라와의 2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이번 시즌 빌라의 공격 파괴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은 홈 경기를 앞둔 첼시로선 호재다. 대런 벤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등이 공격을 이끄는 빌라는 리그 17경기를 치르면서 19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애쉴리 영이 이적하면서 측면의 날카로움을 많이 잃었다. 또 리버풀과 아스날에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도 좋지 않다.
2011년 12월 기대 이하의 결과로 이번 홈 2경기의 승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크게 여기지고 있는 시점에서 첼시가 즐거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 역대 전적 기록 [리그 기준]
□ 첼시 vs 풀럼 : 38승 19무 07패 첼시 우세
□ 첼시 vs 아스톤 빌라 : 47승 32무 49패 아스톤 빌라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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