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FW 메시 "내 꿈은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11. 12. 26. 09:3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눈부시다. 바르셀로나 선수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골을 터뜨렸고, 수많은 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자국 대표팀에서는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열렸던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메시는 지난해 남아공에서 벌어진 2010 FIFA 월드컵에서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올여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했던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메시의 부진으로 아르헨티나는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고,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8강 탈락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메시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던 아르헨티나로선 실망감이 컸다.

이와 관련해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메시는 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이루지 못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그는 "내 꿈은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제패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늘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팀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도 반드시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메시는 이어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많은 선수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몇 년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자주 감독이 바뀌었고, 매번 다시 시작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속한 두 팀에 대해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