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 맨유, 위건에 5:0 완승...맨시티와 동률
2011. 12. 27. 05:23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위건과의 리그 18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과 해트트릭을 달성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한 맨유는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8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둔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선두에 복귀하지는 못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유는 전반 40분 위건의 코너 새먼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새먼은 맨유의 마이클 캐릭과 공중볼 경합 중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위건으로서는 가혹한 판정이었다.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새먼의 퇴장으로 더욱 유리해진 맨유는 이후 공세를 퍼부으며 연속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막판 베르바토프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이었다.
박지성과 베르바토프의 득점포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전은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박지성의 헤딩슛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박지성은 후반 2분 왼쪽에서 올려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전 맨유 공격의 신호탄 역할을 했다. 박지성의 헤딩슛이 나온 뒤 맨유는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9분 페데리코 마케다와 웨인 루니를 교체 투입한 맨유는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에는 발렌시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위건의 왼쪽 골문 하단 구석을 꽂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맨유는 후반 33분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골로 마무리하며 위건과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베르바토프는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캐릭과 패트릭 에브라를 중앙 수비수로 활용하면서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준 맨유는 후반전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한 끝에 최종 스코어 5:0으로 기분좋게 승리했다.
한편,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동원이 결장한 선더랜드도 에버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홈에서 뉴캐슬에 0:2로 패하며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 복귀한 리버풀은 홈에서 리그 꼴찌 블랙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리버풀과 블랙번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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