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8개월여 만에 유럽 무대서 공격 포인트 기록

2010. 11. 3. 07: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연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에 열린 부르사포르[터키]와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4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전 가브리엘 오베르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날 기록한 도움으로 지난 3월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8개월여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전날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 회견장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던 박지성은 경기 당일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전반 29분 만에 나니가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나니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드러선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토트넘과의 시즌 10라운드에서 보여줬던 과감한 공격 가담은 자제했고 팀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박지성은 후반 중반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에 볼을 뺏겨 부르사포르의 날카로운 공격 찬스를 제공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28분 패스 한 방으로 가브리엘 오베르탄의 추가골을 어시시트했다.

이후 선수 교체에 따른 전술적인 위치 변화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박지성은 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조율했고 후반 32분에 나온 베베의 쐐기골을 묶어 티의 3:0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경기[선발 3경기]에 모두 출전한 박지성은 첫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경기력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박지성은 오는 주말 칼링컵 4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상대 울버햄튼과의 시즌 11라운드에서 다시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