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퍼디난드 결장, 우린 스몰링이 있다"

2010. 11. 3. 00: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르사포르[터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 명단에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를 제외시켰다.

터키 원정을 떠나온 이번 맨유 선수 명단에는 퍼디난드를 비롯해 부상 중인 웨인 루니[발목], 마이클 오웬[햄스트링], 조니 에반스[엉덩이], 라이언 긱스[햄스트링] 등이 빠진 상황이다.

부상 복귀 후 최근 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던 퍼디난드를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은 수비 불안으로 올 시즌 여러 차례 곤혹을 치른 바 있는 맨유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부르사포르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퍼디난드는 지난 몇 주 동안 잘해왔다. 그러나 우린 크리스 스몰링이 있어 그를 터키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것이 유일한 이유다." 라고 전하며 퍼디난드의 결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서 "일부 선수들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 경기장]에 오고 나서 적응하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스몰링의 경우 빠른 팀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영리하고 강인한 체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와 높이까지 지니고 있으며 현재 그는 많은 경험을 쌓아 나가는 단계다." 라고 말하며 맨유에서 보여준 스몰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부르사포르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난 1월 맨유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스몰링은 7월 1일부로 공식적으로 맨유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총 5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올해 21살의 스몰링은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퍼디난드와 존 테리[첼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잉글랜드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