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토트넘 상대로 리그 첫 풀타임 소화

2010. 10. 31. 03: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한국 시간으로 31일 새벽에 열린 리그 5위 토트넘과의 시즌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 주중에 열렸던 울버햄튼과의 칼링컵 4라운드에서 컵대회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박지성의 슈팅은 토트넘의 왼쪽 포스트를 맞고 튕기면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골대 불운으로 놓치고 말았다.

아쉽게도 선제 득점 기회가 무산된 박지성은 상대 진영에서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런 박지성에게 득점 기회는 또 찾아왔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토트넘 골문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두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상대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비록 두 경기 연속 골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침착한 경기를 펼친 박지성은 후반 막판까지 큰 실수 없이 활약했다.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홈에서 지친 기색없이 계속해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라는 평가와 함께 선제골을 터뜨린 비디치, 대런 플레처 등과 평점 7점을 받았다.

전반전 비디치의 헤딩골을 돕고 후반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나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한편, 박지성은 리그 첫 풀타임을 소화한 맨유는 전반 31분 나니의 프리킥에 이은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9분에는 나니의 재치있는 경기력으로 추가 득점을 이끌어내며 토트넘을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