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23:3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성남이 중국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오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3일 치러진 베이징 궈안과의 조별 라운드 홈 3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던 성남은 예선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궈안을 격파하고 4전 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은 3차전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라돈치치와 김진용 투톱 라인에 몰리나, 파브리시오를 선발로 내세운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궈안을 상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때문에 두 팀은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쳐야 했다.
성남과 베이징 두 팀은 후반전에 돌입해서도 전반전의 경기 흐름과는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28분 베이징의 중앙 수비수인 장 용하이가 송호영의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하자 경기 분위기가 성남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성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영의 균형을 깼다. 천금과 같은 선제골이었다.
몰리나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의 핵 샤샤 오그네노스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으면서 중국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예선 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덕분에 성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남은 경기를 수월하게 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홈 경기장 '빅 버드'로 중국의 허난 건설을 불러들여 E조 예선 4차전을 치른 수원도 경기 시작 9분 만에 터진 호세 모따의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득점과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김대의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 역시 허난 건설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세 모따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기록, 알 사드[카타르]의 레안드로에 이어서 득점 부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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