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5. 06:0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3월 중국의 장춘 야타이를 물리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 지었던 전북이 페르시푸라와의 예선 5차전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미 페르시푸라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크루노슬라프 로브렉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둔 바 있는 전북은 안방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쉴 새 없이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어댔다.
전북은 전반 12분 올리베이라 에닝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이후 심우연과 이동국이 각각 헤딩골과 페널티킥 골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전북은 후반전 최태욱과 펑 새오팅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페르시푸라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4분 기다렸다는 듯이 서정진의 추가골이 나왔다. 상대와의 격차는 이미 5골 차로 벌어진 상황.
이에 전북은 최근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팀의 주전 공격수 이동국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K리그 광주 원정 경기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승패가 갈린 마당에 전북으로서는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 뒤로도 전북의 공격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잠시 주춤했던 득점 행진은 후반 34분에 터진 심우연의 추가골로 다시 시동을 걸었고,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 36분 임상협이 페르시푸라의 골망을 출렁였고, 후반 40분에는 장신 공격수 심우연이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심우연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전북의 8: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조기에 챔피언스리그 E조 1위를 확정 지은 성남은 일본 원정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의 조별 라운드 6전 전승의 꿈은 아쉽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성남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서 전반 4분 만에 히로유키 타니구치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유수케 타사카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다. 성남은 이후에도 상대의 공세에 시달렸다.
성남은 후반 들어 조재철과 몰리나를 동시에 교체 투입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24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쐐기골을 얻어 맞고 0:3의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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