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포항, 홈에서 승점 1점 추가...16강행 확정

2010. 4. 14. 04: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성남, 수원, 전북이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포항도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예선 5차전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포항은 예선 1차전에서 애들레이드에 무릎을 꿇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열린 3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홈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도 포항은 모따와 알미르를 최전방 공격진으로 선발 출격시켜 경기 시작부터 원정팀 애들레이드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상대를 거세게 몰아친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애들레이드의 골문은 열릴 기미가 없었다. 결국, 포항은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애들레이드와의 예선 5차전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K-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 원정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첫 패배를 기록했다.

수원은 홈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14분 호세 모따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원은 선제골 이후 곧바로 상대에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감바 오사카의 다카시 우사미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뒷심 부족을 드러낸 수원은 선제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