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8. 01:3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K-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지던 수원이 싱가포르 알메드 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는 골 잔치를 벌이며 완승을 거두고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최근 리그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감독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원은 알메드 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상대 공격수 페데리코 마르티네즈에게 먼저 선제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전반 초반 실점으로 원정팀 알메드 포스에 리드를 내준 수원은 실점 이후 전열을 재정비했고, 공세를 취하며 매서운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은 전반 10분 호세 모따의 동점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2분 뒤 터진 이현진의 역전골로 역전했다. 이현진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한 수원은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상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수원은 일방적으로 알메드 포스를 몰아붙였고, 수비수 곽희주와 호세 모따가 두 골을 더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수원은 후반 들어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을 교체 출전시키면서 한 층 여유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호세 모따를 대신해 후반전 그라운드에 나선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 이적 후 첫 득점을 터뜨리며 부상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염기훈의 골로 알메드 포스와의 격차를 4골 차로 벌린 수원은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로브리치에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염기훈이 후반 추가 시간에 또 한 골을 기록해 최종 스코어 6:2로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마쳤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을 확보해 허난 건설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한국인 수비수 송태림에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감바 오사카를 따돌리고 G조 1위로 16강에 올라 껄끄러운 E조 1위 성남과의 맞대결을 피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일본 원정 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패하며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이어서 H조 2위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ACL] 성남-수원, 16강 단판 승부에서 승리...8강행 (0) | 2010.05.12 |
---|---|
[2010 ACL] 전북, J리그 챔피언에 패하며 조 2위로 16강행 (0) | 2010.04.29 |
[2010 ACL] 전북, 홈에서 8골 폭발...페르시푸라에 8:0 승 (0) | 2010.04.15 |
[2010 ACL] 포항, 홈에서 승점 1점 추가...16강행 확정 (0) | 2010.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