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9. 01:0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던 성남이 홈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성남은 멜버른전에서 몰리나를 비롯해 라돈치치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등 여유를 부리면서도 전반 27분 전광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광진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 더간지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멜버른에 동점을 내줬다. 수비진들의 집중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던 성남은 결국 교체로 출전한 상대 선수에게 동점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실점 이후 김철호와 송호영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던 성남은 후반 28분 남궁도의 추가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재역전의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곧바로 멜버른의 톰 폰델야크에게 재차 동점골을 내줘 리드를 뺏긴 것이다.
E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멜버른의 거센 추격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성남은 이미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결코 예선 마지막 경기를 놓칠 수 없었다. 성남은 투지를 불태웠고, 경기 막판까지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성남은 끈기는 후반 막판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조재철이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내면서 최종 스코어 3:2로 멜버른을 물리친 것. 성남은 조별 예선에서 멜버른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지난 14일 일본 원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당했던 완패의 수모를 씻어냈다.
한편, 전북은 F조 1위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패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에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조 1위 탈환에 실패한 전북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반 21분과 22분에 이정수와 타쿠야 노자와에게 연속 실점을 내준 전북은 후반전 이동국과 임상협 등을 투입해 추격전을 펼쳤지만, 후반 32분 진경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전북은 홈에서 당했던 역전패에 이어 예선 최종전에서도 일본 J리그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에 패하며 K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ACL] 전북,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 (0) | 2010.05.13 |
---|---|
[2010 ACL] 성남-수원, 16강 단판 승부에서 승리...8강행 (0) | 2010.05.12 |
[2010 ACL] 수원, 예선 최종전서 승리...조 1위로 16강행 (0) | 2010.04.28 |
[2010 ACL] 전북, 홈에서 8골 폭발...페르시푸라에 8:0 승 (0) | 2010.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