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뛸 것"

2011. 12. 29. 13:5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현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최근 불거진 잉글랜드 복귀설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도움도 6개나 기록했다.

그럼에도 최근 호날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 벌이는 엘 클라시코에서의 계속되는 부진 때문이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지금까지 총 10번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했지만,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레알 팬들은 호날두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나타냈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매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기력함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를 질타하며 잉글랜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현재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전하며 잉글랜드 복귀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클로브 사커'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클럽에서 계속 뛰고 싶다"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를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았다. 호날두는 "내 개인적으로 라 리가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라 리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술과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는 무대다"라고 말하면서 과거 자신이 활약한 프리미어리그보다는 라 리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리그 20골을 넣은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라 리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가운데 내년 1월 4일 홈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리고 8일에는 그라나다와 리그 18라운드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