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EL] 포르투-벤피카, 8강 1차전서 대승

2011. 4. 8. 22: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팀들의 유로파리그 상승세가 8강 1차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무려 세 팀이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 가운데 홈에서 1차전을 치른 포르투와 벤피카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골 잔치를 벌였다.

포르투갈 1부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하고 있는 벤피카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네덜란드의 강호 아인트호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벤피카의 공세는 그야말로 매서움 그 자체였다. 홈팀 벤피카는 하비에르 사비올라, 오스카 카르도조, 에두아르두 살비오 등을 앞세워 아인트호벤의 골문을 두들겼다.

경기를 주도한 벤피카는 전반 37분 파블로 아이마르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살비오의 추가골로 전반을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아인트호벤은 공수에 걸친 모든 플레이가 무기력했다. 오트만 바칼, 저메인 렌스 등의 공격진이 선발로 나선 아인트호벤의 공격은 전반전 벤피카의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2골이나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살비오의 개인기에 무너지며 벤피카에 또 한 골을 실점했다. 추격 의지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아인트호벤은 후반 35분 교체로 출전한 자카리아 라비야드의 만회골로 벤피카와의 격차를 2골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사비올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1:4로 완패했다.

한편, 벤피카와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한 또 다른 포르투갈 팀인 포르투는 러시아의 스파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벤피카와 마찬가지로 8강 1차전을 홈에서 치른 포르투는 라다멜 팔카오의 해트트릭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5골을 집중시키며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다.

스페인의 비야레알 역시 홈에서 카를로스 마르체나, 닐마르, 쥐세페 로시 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네덜란드의 트벤테를 5:1로 격파했다.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에프는 브라가와의 8강 1차전에서 전반 6분에 나온 안드레이 야르모렌코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8분 뒤 오그니엔 부코예비치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디나모 키에프는 후반 교체로 출전한 공격수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출전 16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홈에서 벌어진 8강 1차전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