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선더랜드에 패배...불안한 1위 유지
2012. 1. 2. 13:2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리그 19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상대 공격수 지동원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맨유가 리그 꼴찌 블랙번에 덜미를 잡혀 맨시티로선 승점 3점을 앞설 수 있었지만, 선더랜드전에서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선더랜드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시티는 맨유와 승점 동률을 유지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며 불안한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맨시티는 세르지오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를 벤치에 앉히고 에딘 제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선발 출전한 사미르 나스리와 아담 존슨, 야야 투레는 제코와 함께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며 시종일관 선더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홈팀 선더랜드를 몰아붙인 맨시티는 이날 무려 2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거의 맨시티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물론이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선더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아게로와 실바를 교체 투입했지만, 몸을 날리는 육탄방어를 보여준 선더랜드의 철벽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운이 없었다.
맨시티는 후반 44분 측면 수비수 미카 리차즈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전반전에 이어 또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도 제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에 실패한 바 있다.
골대 불운으로 번번이 골 기회를 놓친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선더랜드의 역습 상황에서 통한의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졌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를 후반 교체로 출전한 선더랜드의 지동원이 뒤집었다. 지동원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었고, 세바스티안 세세뇽의 패스를 받은 뒤 맨시티의 조 하트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지동원은 행운의 골로 무려 4개월여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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